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는 지난 12일 LG전에서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7⅓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고 타선은 15안타를 폭발하며 10-1 대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올 시즌 레이스의 최대 관건으로 "결국 불펜이다"라고 불펜을 꼽았다.
"5선발이 나오는 경기는 어차피 타격전이라 보고 1~4선발이 이닝을 얼마나 책임져주느냐에 따라 불펜에 과부하가 덜 걸리게 될 것"이라는 김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불펜 과부하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많으면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전날(12일) 이재학, 손정욱에 이어 등판해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손민한은 정성훈을 삼진 아웃으로 잡았다. NC가 5-1로 앞선 상황이었다.
"그때 한방 맞았다면 위험했을 것"이라는 김 감독은 손민한이 삼진으로 이닝을 마친 것에 대해 "그게 큰 거다. 만루 위기를 막은 게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재학이 지난 2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승리가 없었다. 투수가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 조급해진다. 손민한의 구원은 선발 1승의 값어치를 한 것이었다"라고 큰 의미를 뒀다.
김 감독은 최근 두꺼워진 선수층에 만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백업이나 경기 후반에 투입되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낼 때마다 내심 속으로는 미소를 짓는다.
김 감독은 "경기 후반에 나가는 선수들이 어려운 타이밍에서 수비나 대타로 나가서 자기 역할을 하면 나는 그게 더 기분이 좋다. 조영훈이 치기 시작하니까 5점이 나지 않았나"라면서 "주전 선수들이 잘 해도 기분 좋은 건 맞지만 주전 선수들이 만날 잘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손민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