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버나드박, 가사 실수에도 1라운드 샘김 제압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팝스타3' 버나드 박이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샘김과의 1라운드에서 승리했다.

1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이하 'K팝스타3')에서는 버나드 박과 샘 김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버나드 박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했다. 그는 "말하듯이 부르려면 유재하 선생님이 제일이었다. 유재하 선생님 노래 듣다보니 좋아 결승전에서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곡의 가사를 제일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될 것 같다. 그냥 노래를 하루 종일 계속 똑같은 것을 들었다. 들으면서 제 노래로 만들기 위해 가사를 읽으면서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버나드 박은 '사랑하기 때문에'를 통해 가창력은 물론 완벽한 발음으로 심사위원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특히 박진영은 버나드 박 무대에 만족한 미소를 지었고, 유희열 역시 그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버나드 박 무대 후 유희열은 "버나드가 이제 가요가 되기 시작한다. 근데 결승 무대가 참 재미있다. 신기한게 나는 노래를 쭉 하는데 '아, 게임은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 근데 마지막에 가사를 딱 틀렸다. 그러면서 뒤에 호흡을 놓치길래 '이거 모르겠구나' 그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요는 정말 잘했다"고 밝힌 뒤 95점을 평했다.

박진영은 "사람이 얼마나 연습했는지는 감추지 못하는 것 같다. 굉장히 연습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 좋았다. 이제는 진짜 가요를 잘 부르겠다는 확신이 들엇다. 그러나 가사를 틀린 후부터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점수가 많이 내려갔다"고 설명한 뒤 95점을 줬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중요한 라운드이긴 하지만 실수할 수 있다. 가사 틀릴 수 있다. 그 감성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실수할 수 있고, 아직 한국말이 서툴다 보면 실수 할수 있다"며 "버나드의 첫 소절을 듣는데 '샘김 오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헤비급 선수가 권투 장갑을 빼고 나왔다. 한 방 맞으면 KO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현석은 "가사 실수를 하긴 했지만 (좋았다). 100점짜리 무대가 나올 수 있었는데 아쉽긴 하다"고 말한 뒤 96점을 줬다.

버나드 박은 총 286점을 기록했다.

[버나드 박 '사랑하기 때문에'.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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