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시티에 극적인 3-2 승…자력 우승 보인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리버풀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서 맨시티에 3-2로 승리했다. 승점 77점이 된 리버풀은 2위 첼시(승점75점)에 2점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승점70점)과는 7점 차다.

이로써 리버풀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전반 6분 만에 리버풀이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맨시티는 전반 18분 야야 투레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등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러자 리버풀이 전반 26분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제라드의 코너킥을 스크르텔이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12분 실바가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글렌 존슨의 자책골로 순식간에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32분 콤파니의 실수를 틈 타 쿠티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리버풀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헨더슨이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실점 없이 3-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리버풀.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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