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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시기가 더욱 늦춰진 느낌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샬럿 나이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4.71에서 16.20으로 내려갔다.
올시즌부터 미국 무대에 데뷔한 윤석민은 팀 입단과 함께 비자 발급 시기까지 늦어지며 계획이 틀어졌다. 여기에 볼티모어가 윤석민 영입 이후에도 우발도 히메네스, 요한 산타나 등 전력보강을 이어가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물론 실력에서 밀린 것도 있지만 윤석민의 마이너리그행에는 투구수도 작용했다. 볼티모어는 윤석민이 마이너리그에서 투구수를 늘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실제로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첫 2경기에서의 결과는 기대 이하다. 윤석민은 미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9일 그윈넷과의 홈 경기서 2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래도 첫 등판 때는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이 있었다. 팀 사정과 우천 취소로 인해 연이어 등판이 밀린 것. 반면 이날은 별다른 변경 없이 예정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첫 등판 상대팀인 그윈넷 팀 타율이 .244인 것에 비래 샬럿은 .221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윤석민은 이날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윤석민은 이후 도루까지 내주며 무사 2루에 몰렸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앤디 윌킨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윤석민은 2회에도 선두타자 블레이크 테콧에게 2루타,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우전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은 1점으로 끝냈지만 투구내용은 아쉬움이 남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4회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5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5회도 넘기지 못한 상황에서 10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투구수는 76개.
첫 등판 때는 부담감과 함께 여러가지 변수가 겹치며 '그럴 수도 있다'라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두 번째 등판에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야 하지만 결과는 실패다. 결국 윤석민의 메이저리그의 데뷔 역시 시기가 더욱 늦어질 수 밖에 없는 양상이다.
[윤석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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