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방송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보이며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의 코너 ‘코빅열차’에서는 개그맨 양세형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케 했다. ‘코빅열차’에 출연한 유상무는 작은 상자를 가리키며 “이 안에는 자숙 중인 연예인이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반성하고 있다”며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이내 등장한 양세형은 아이언맨 가면을 쓰고 있었지만 가면 속으로 언뜻 보이는 모습은 양세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대 위에 등장한 양세형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무대에 있는 개그맨 동료들과 악수를 하고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때리는 등 사과의 태도를 보이며 무대 뒤로 재빨리 사라졌다. 양세형은 지난해 11월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붐, 앤디 등과 함께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양세형은 300만원의 벌금형으로 약식 명령을 받았고 이후 자숙기간을 가져 방송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약 5개월 만에 방송에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내, 차차 방송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복귀 가능성을 솔솔 내비치고 있다.
‘코미디빅리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양세형은 법적인 부분에서는 모두 다 끝난 상태이며,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 그런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나온 것이며 향후 진짜 출연하게 될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해 5월 음주운전 후 스스로 자수하는 해프닝을 보인 개그맨 유세윤의 복귀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수 사건 이후 약 3개월 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유세윤은 지난해 8월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고 자신의 자수 사건을 개그 소재로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자수 사건 전 활발히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던 ‘코미디빅리그’에 옹달샘 팀이었던 동료 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스마트한 친구들’로 돌아와 공백기를 무색케 했다.
‘코미디빅리그’ 관계자는 “양세형과 유세윤의 복귀가 똑같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양세형의 법적 절차는 이미 완료된 상황이고 유세윤의 복귀가 본인의 몫이었듯이 양세형 또한 제작진 차원의 문제가 아닌 본인 스스로 선택할 문제다. 복귀에 대한 태도는 다르지만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자 하는 모습은 비슷하다”라며 양세형의 복귀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유세윤이 사건 이후 성공적인 복귀를 보였듯이 양세형 또한 방송가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그맨 양세형, 유세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