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기세가 무섭다.
NC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8승 4패로 단독 1위에 올랐고, 넥센은 지난 주중 3연전에서 KIA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뒤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5연승으로 SK 와이번스와 함께 9승 5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의 NC와 넥센이 이번 주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LG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모두 '부창더비', '엘넥라시코'라는 이름으로 만날 때마다 화젯거리를 양산했던 팀들의 시즌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 프로야구는 더욱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팀 타율‧평균자책점‧중간 순위 1위' NC…'히메네스' 앞세운 롯데
NC는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다크호스' 정도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타선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마운드는 안정감을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NC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에서도 3.65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이재학, 태드 웨버, 에릭 해커, 찰리 쉬렉 등 4명의 선발 투수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끄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이재학은 3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무패 2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하는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 웨버와 에릭, 찰리도 제몫을 다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김진성도 6경기에 나와 1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으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타자들도 폭발하고 있다. NC는 팀 타율 3할 3리로 역시 리그 1위다. 그 중심에는 나성범, 이호준, 에릭 테임즈가 있다. 나성범은 타율 3할 3푼 3리 3홈런 8타점, 이호준은 타율 3할 1푼 9리 3홈런 1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외국인 타자 테임즈도 타율 3할 1푼 9리 3홈런 7타점을 때려내고 있다.
반면 6승 1무 4패로 4위에 오른 롯데는 시즌 초반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3.73)이 NC에 이어 2위이다. 여기에는 돌아온 에이스 장원준의 활약이 컸다. 장원준은 3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불펜에서는 김승회가 6경기째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명우와 강영식이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고, 정대현도 자신감을 되찾은 듯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타선도 힘을 내고 있다. '75억원의 사나이' 강민호는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한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부상으로 지난 10일 1군 무대에 데뷔한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데뷔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이 드디어 만난다. 이 두 팀의 대결은 창원을 중심으로 창단한 NC가 지난해 프로 1군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부산이 안방인 롯데와의 대결은 팬들 사이에 '부창더비'로 불려왔다. 과연 시즌 첫 부창더비를 승리로 가져갈 팀이 누가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NC는 롯데와 3연전을 치른 뒤 마산 홈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펼치고, 롯데는 잠실로 올라와 두산과 주말 3연전에서 격돌한다.
▲흥행보증수표 '엘넥라시코'…넥센의 화끈한 타격을 대하는 LG의 해법은?
'엘넥라시코'는 세계 최고 축구 더비로 손꼽히는 경기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간 대결을 이르는 '엘 클라시코'를 LG와 넥센 경기에 빗대 야구팬들이 만든 말이다. 그만큼 LG와 넥센이 만날 때마다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쳐왔다.
이 두 팀이 15일 잠실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일단 시즌 초반 기세는 넥센이 앞선다.
14일 현재 SK와 함께 공동 2위인 넥센은 올 시즌 한층 강력해진 타선을 앞세워 순항 중이다. 팀 홈런 1위(21개), 출루율 1위(.391) 타율 2위(.290), 득점 2위(86점) 등 공격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박병호와 이택근이 홈런 4개씩을 때리고 있고, 유한준이 14경기에서 16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의 상승세도 눈부시다. 지난 4일 두산전까지 6경기 동안 2안타에 그쳤던 로티노는 8일 KIA전부터 폭발하기 시작해 12일 한화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포도 가동했다. 로티노는 지난 10일 KIA전에서 선발투수 앤디 밴 헤켄과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배터리를 이루며 포수 포지션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유틸리티 자원으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넥센은 이 같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지난 9일 KIA전부터 13일 한화전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을 상대할 LG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LG는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며 3승 1무 7패를 기록, 최하위로 쳐졌다.
LG는 팀 타율 2할 8푼 8리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은 2할 5푼 6리로 6위에 머물러 있다. 마운드는 불안감 그 자체다.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곤 있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5.26으로 9개 구단 중 7위로 처질만큼 불안한 상태다. 특히 NC와의 3연전에서는 무려 26점을 내주며 마운드가 NC의 강력한 타선에 무기력했다.
시즌 초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LG로서는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서 총력을 다해야 한다. 불안한 LG의 마운드가 활활 타오르고 있는 넥센의 타선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넥센은 LG와의 3연전 이후 휴식을 취하며, LG는 넥센과의 경기 이후 대전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주간 프로야구 일정
15일(화)~17일(목) -휴식팀 :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구장)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광주구장)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사직구장)
18일(금)~20일(일) -휴식팀 :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문학구장)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대전구장)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잠실구장)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마산구장)
[NC 다이노스 선수들(첫 번째 사진), 롯데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두 번째 사진),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세 번째 사진), LG 트윈스 선수들(네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롯데 자이언츠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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