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KIA 타이거즈의 '발야구'를 막아낼 수 있을까.
한화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 선발투수로 앨버스를 예고했다. 앨버스의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73. 첫 등판인 2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9일 NC 다이노스전서 5이닝 4실점으로 첫 패를 떠안았다.
올 시즌 KIA를 상대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이 바로 기동력이다. KIA는 올 시즌 현재(14일 기준) 팀 도루 19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김주찬은 7도루로 박민우(NC)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고, 이대형은 도루 2개만 기록 중이긴 하나 언제 뛰어도 이상하지 않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그의 전매특허다. 이들뿐만 아니라 신종길과 김선빈도 언제든 뛸 수 있는 빠른 발을 지녔다. 테이블세터만 막는다고 발야구를 봉쇄하는 게 아니다.
외국인투수들 대부분이 겪는 문제가 바로 느린 퀵모션. 에릭 해커(NC)도 지난 시즌 초반 1.3초가 넘는 퀵모션 때문에 2군에서 집중적인 훈련을 받았다. 다행히 앨버스는 견제 능력과 퀵모션 모두 나쁘지 않은 편이다. 좌투수 이점에 빠른 견제 동작까지 앞세워 주자를 묶는 재능은 탁월하다는 평가다.
앞선 2경기서 유주자시 앨버스의 퀵모션은 대부분 1.2초대 초반이었다. 지난 9일 NC전 2회말 모창민에게 도루를 허용했을 때는 1.25초였는데, 송구가 좀 더 정확했다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다. 원체 탁월한 제구력을 지녔기에, 빠른 투구 동작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다. KIA를 상대로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이 4할(10타수 4안타)에 달한다는 점과 2아웃 이후 홈런 2개를 맞았다는 점이다. 11이닝 동안 볼넷은 단 하나만 내줬으나 반대급부로 안타를 많이 맞았다. 전체적인 피안타율도 3할 4푼 5리로 높은 편이다.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KIA 상위타선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앨버스의 맞상대는 한승혁이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한승혁은 4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10⅓이닝 동안 8볼넷을 내준 제구 불안을 떨쳐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앨버스가 KIA 타자들의 '발야구'를 잡고 2승은 물론 팀 선발진 주축임을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앤드류 앨버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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