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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극본 마주희 연출 김정민)의 이민영이 "최근 감정을 표출할 기회가 많아져서 속시원하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나만의 당신'에서 착하고 곱게 자란 고은정 역을 맡아 열연중인 이민영은 성재(송재희)의 아내로 조신하게 살았지만 욕망이 큰 남편 성재가 자신을 버리고 BJ패션의 부사장인 유라(한다민)와 새 장가를 들자 변신을 결심했다. 현재는 BJ패션의 디자이너가 돼 성재, 유라와는 긴장감을, 그리고 준하(정성환)와는 새로운 러브라인을 만들며 극을 이끌고 있다.
이민영은 15일 SBS를 통해 "최근 내가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니까 그동안 쌓였던 게 풀리는 느낌이고,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며 "대신 이런 연기때문에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면 '이러다 보시는 분들이 나를 악역으로 오해하시면 어떻게 하나'라는 거다"고 말했다.
'나만의 당신'을 통해 8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민영은 최근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는 "주변의 많은 분들이 최근 나의 변신에 대해 '속이 후련하다'고 하시면서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인사를 해주셔서 더욱 힘이 난다"며 "이제 새로운 극 전개가 곧 시작될 텐데, 큰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면 나도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작가님께서 정말 글을 잘쓰셔서 대본을 기다리는 재미도 정말 쏠쏠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민영은 최근 방송분에서 준하역 정성환과 성재역 송재희의 등에 연속으로 업힌 에피소드를 그렸다.
이와 관련, 이민영은 "성환 씨의 등에는 술에 취한 연기 때문에, 그리고 재희씨의 등에는 산속에서 나를 구해주는 연기때문에 업혔다"며 "특히 재희씨는 나를 업고서 산을 뛰기도 해서 내가 '미안해'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괜찮다. 뭐가 미안하냐?'고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민영은 "우리 드라마팀은 정말 단합도 잘되고 분위기도 훈훈하다"며 "끝날 때까지 계속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만의 당신'은 매주 평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이민영.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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