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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주부그룹 소녀시절의 시어머니와 어머니들이 멤버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15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는 소녀시절을 비롯해 시어머니, 어머니들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 왕희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암투병 중인 시아버지의 똥오줌을 다 받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며느리가 없다"며 "매일 KTX를 타고 출퇴근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지만 하고 싶은 꿈을 이루고 사는 모습이 너무 예뻐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왕희의 어머니도 출연해 "딸이 원래부터 끼가 많았다. 좀 더 젊었을 때 끼를 펼쳐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응원했다.
멤버 김유정은 "출산하고 일주일 후 엄마가 돌아가시고 산후 우울증이 심했다. 갑상선항진증, 탈모, 혈관확장증 등 산후에 올 수 있는 질병이 다 왔다. 너무 힘들지만 아빠한테 이야기 했다.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빠가 아이도 봐주는 등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박수아는 "어린나이에 종가집인지도 모르고 결혼했는데 조상님 잘 모시면 대대로 복 받는다는 말에 힘을 얻어 더 열심히 했다. 하다 보니 시어머니가 가르쳐 주시는 것도 많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현예은 어머니는 "시골에서 정말 어렵게 성악을 가르쳤는데 가수를 한다고 해서 많이 속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딸의 결정을 응원하고 앞으로 잘 됐으면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보 자기야 사랑해'로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절은 평균연령 33세 주부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종갓집 며느리, 쇼핑몰 모델 출신, 아이돌 연습생 출신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소녀시절과 어머니들. 사진 = KBS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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