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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홈런 10개가 터진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가 비 때문에 6회말 종료 후 서스펜디드(일시정지)가 선언됐다.
양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거세게 내리는 비 때문에 6회말 신시내티의 공격 종료 후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16일 경기에 앞서 재개된다.
양팀은 비가 내리는 와중 홈런포 경쟁을 벌였다. 1회초 피츠버그에 한 점을 내 준 신시내티는 1회말 공격에서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토드 프레이저가 피츠버그 선발 웬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1로 만들었다.
이후 피츠버그도 2회초 닐 워커와 가비 산체스가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3-2로 역전시켰다. 이후 4회말 신시내티의 라이언 루드윅이 투런포를 때리며 경기는 4-3으로 다시 신시내티가 앞서갔다.
홈런포 경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5회초 다시 스탈링 마르테와 트래비스 스나이더가 이날 경기 팀의 두 번째 백투백홈런을 때려내며 5-4로 다시 한 번 역전에 성공했다. 신시내티도 5회말 조이 보토가 투런 홈런을 터뜨려 다시 신시내티가 6-5로 앞서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6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워커와 산체스가 또 다시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신시내티의 포수 데빈 메소라코가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경기는 7-7 동점이 됐다.
이후 경기는 비로 중단됐고, 38분을 기다린 끝에 결국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이날 경기는 16일 경기에 앞서 재개될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경기 후 "한 경기 10홈런은 신시내티의 홈 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개장 이후 12년 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라고 전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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