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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조성모가 자신의 컴백 무대에 암 투병 중인 팬을 초대했다.
15일 케이블채널 MBC뮤직에 따르면 조성모는 14일 경기 장흥역에서 진행된 '피크닉라이브 소풍' 녹화에 참여해 4년 만에 발표한 신곡 '유나야'의 컴백 무대는 물론 '아시나요', '너의 곁으로'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1시간 동안 특별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조성모의 방송 컴백 무대이기도 한 이번 '소풍' 녹화에는 '조성모의 사연 남녀'란 사전 이벤트를 통해 조성모의 노래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이나 잊지 못할 추억이 있는 시청자 30명이 선발돼 녹화에 참여했다.
녹화 현장에선 조성모의 콘서트가 인연이 돼 결혼하게 된 커플과 조성모 모창으로 가수 준비를 하다 연인이 된 커플 등 조성모 덕분에 사랑을 이루게 된 커플들의 달콤한 사연이 이어졌다. 조성모는 관객들의 사연에 즉석에서 '투 헤븐', '편지' 등을 들려주며 관객들에 화답했다.
녹화 말미에는 몇 년 전부터 갑상선암, 자궁암 등을 이겨냈으나 최근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어머니를 응원하는 딸의 사연과 현장을 찾은 모녀 관객이 소개됐다.
데뷔 때부터 조성모의 오랜 팬인 어머니가 힘겨운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조성모의 콘서트를 꼭 가고 싶어 한다는 사연을 딸이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이 사연을 접한 조성모가 '소풍' 제작진에 직접 요청해 어머니와 딸을 현장으로 초대한 것.
'소풍' 제작진에 의하면 조성모는 곧 자신의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투병 중인 팬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와 규모가 큰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콘서트라 자신과 가까이에서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아, 소규모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소풍' 녹화에 꼭 모녀 팬을 초대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현장에서 직접 사연을 소개한 조성모는 힘든 건강 상태에도 대구에서 올라온 모녀 관객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항상 많이 웃으시고 꼭 쾌차하셔서 오랫동안 뵙고 싶다"며 "저도 쾌차하시도록 진심을 다해 기도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성모와 특별한 사연을 가진 관객들이 함께한 '소풍'은 오는 24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가수 조성모. 사진 = MBC뮤직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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