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등 8명 원 소속팀과 재계약…여자프로농구 FA 1차협상 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여자프로농구 FA 1차협상이 끝났다. 대부분 대어들은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WKBL은 15일 FA 1차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최대어 변연하가 KB와 1년 2억원에 재계약했다. 최윤아도 신한은행과 3년 1억4000만원, 곽주영도 신한은행과 3년 1억원에 재계약했다. 우리은행도 양지희와 5년 2억2000만원, 강영숙과 1년 1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우리은행은 박언주와도 4년 7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지현은 하나외환과 3년 7000만원에, 김진영은 KDB생명과 1년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1차협상에서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 FA는 4명이다. 정선화가 KB와 계약을 맺지 못했다. 정선화는 구단에 1억2000만원을 제시했지만, 구단은 9000만원 제시에 그쳤다. KB 주전 센터 정선화는 올 시즌 부상으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KB는 박세미에겐 5000만원을 제시했으나 박세미는 8000만원을 요구해 계약이 결렬됐다.

허윤자는 하나외환에 1억5000만원을 제시했으나 구단은 1억3000원을 제시해 계약을 하지 못했다. 박하나는 하나외환에 2억1000만원을 제시했으나 구단은 8000만원을 제시했으나 역시 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밖에 KB 박선영과 신한은행 선수민은 FA 자격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1차 FA 협상 기간은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됐다. 2차 FA 협상은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FA는 원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구단들은 2차 FA 협상에서 1차 FA 협상시 선수가 제시한 액수를 넘은 금액으로 계약할 수 있다. 만약 2차 FA 협상에서도 계약을 하지 못한 FA 선수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다시 원 소속구단과 마지막 협상을 갖는다. 이때도 계약을 하지 못하는 선수는 2014-2015시즌에 WKBL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

하나외환 박하나의 경우 타 구단 계약 시 연봉 100% 혹은 보상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박하나는 당해년도 공헌도 24위, 전년도 공헌도 20위였다. KB 정선화는 타 구단 계약 시 연봉 100% 혹은 보상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정선화는 당해년도 공헌도가 없었고, 전년도 공헌도는 10위였다. KB 박세미는 타 구단과 계약 시 연봉 100% 혹은 보상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박세미는 전년도 공헌도 28위였다. 하나외환 허윤자는 타 구단과 계약 시 연봉 200% 혹은 보상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허윤자는 당해연도 공헌도 13위, 전년도 공헌도 3위였다.

[변연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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