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우규민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첫 승에 실패했다.
우규민(LG 트윈스)은 15일 서울 잠실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우규민은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5⅓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기본적인 역할은 해냈지만 3실점, 4실점을 기록하며 투구내용에서는 약간의 아쉬움도 남겼다.
이날은 달랐다. 경기내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넥센 타선을 완벽히 막았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시작한 우규민은 다음 타자 서동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이택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1회를 마쳤다.
이후에도 특별한 위기를 맞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2회에는 강정호를 커브로 삼진을 잡아 냈으며 3회에는 서건창에게 도루를 내주며 2사 2루에 몰렸지만 견제사로 처리하며 자신의 힘으로 실점없이 끝냈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서동욱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낸 우규민은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 강정호를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4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5회 역시 주자는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1사 이후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우규민은 문우람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박용택이 이 타구를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허도환은 삼진.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규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서건창을 2루수 뜬공, 서동욱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가볍게 2아웃. 하지만 다음 타자로 맞이한 이택근에게 초구를 던지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1-1 동점이 되는 홈런. 이후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강정호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감했다.
7회는 완벽했다. 김민성, 이성열, 문우람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우규민은 양 팀이 1-1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동점에서 물러나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투구수는 99개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홈런 한 방으로 인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우규민이다.
[LG 우규민.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