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웨스턴 시드니(호주)에 완패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불투명하게 됐다.
울산은 1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와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서 0-2로 졌다. 울산은 웨스턴 시드니전 패배로 인해 4경기 연속 무득점과 함께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2승1무2패(승점 7점)를 기록해 조 1위 자리를 웨스턴 시드니(승점 9점)에 내줬다. 울산은 오는 22일 열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울산은 김신욱이 공격수로 나섰고 하피냐와 박용지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한상운과 고창현은 공격을 지원했고 김성환은 팀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는 김영삼 김치곤 강민수 이용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서 웨스턴 시드니는 전반 19분 트리피로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울산은 전반 27분 박용지 대신 김선민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울산은 전반전 중반 한상운의 잇단 슈팅이 골키퍼 타이슨에 막혔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김성환의 드로인에 이어 하피냐가 골문앞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11분 고창현을 빼고 안진범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웨스턴 시드니는 후반 15분 브리지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브리지는 왼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울산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24분 하피냐 대신 정동호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웨스턴 시드니는 후반 34분 산타랩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울산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웨스턴 시드니의 브리지가 페널티지역 왼쪽서 이어받은 후 골문 앞으로 볼을 연결했고 산타랩이 왼발로 차 넣으며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내준 울산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울산과 웨스턴 시드니의 경기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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