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웨스턴 시드니(호주)에 패하며 4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1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서 0-2로 졌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2승1무2패(승점 7점)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웨스턴 시드니(승점 9점)에 내주며 AFC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불투명하게 됐다.
웨스턴 시드니에 무득점 패배를 당한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의 득점력 부재를 드러냈다. 특히 울산은 웨스턴 시드니전 후반전 들어서 단 한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였다. 김신욱 하피냐 박용지가 공격을 이끈 울산은 전반전 중반 한상운의 잇단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44분 하피냐의 골문앞 헤딩 슈팅도 골키퍼 타이슨에 막혔다.
전반 중반 박용지 대신 김선민을 투입해 일찌감치 공격변화를 노렸던 울산은 후반전 들어 한상운과 정동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서 김신욱을 향한 하피냐의 침투패스는 볼이 길거나 오프사이드 파울에 걸렸고 전방을 향한 한상운 등의 침투패스 역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 베우캄프와 스턴리 사이서 고군분투한 김신욱은 고공플레이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울산 조민국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득점력 부재에 대해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 부문을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찬스가 나지만 득점 기회서 선수들의 힘이 들어가는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측면 공격에 대해선 "피냐와 박용지가 그런 부문을 잘 소화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측면을 이용해 상대를 힘들게해야 했는데 습관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좁히는 경향이 있어 답답했다"고 평가했다.
[울산과 웨스턴시드니 경기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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