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웨스턴 시드니(호주)에 패하며 부진탈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1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서 0-2로 졌다. 울산은 웨스턴 시드니에 패하며 2승1무2패(승점 7점)를 기록해 조 1위를 내주며 AFC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불투명하게 됐다.
웨스턴 시드니전서 무득점에 그친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의 극심한 득점력 부재를 이어갔다. 울산은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김신욱이 공격수로 나섰고 하피냐와 박용지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고 울산 조민국 감독은 전반 28분 만에 박용지 대신 김선민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전반전 중반 한상운의 잇단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44분 김성환의 드로인에 이은 하피냐의 기습적인 골문앞 헤딩 슈팅이 골키퍼 타이슨에게 막혔다. 이후 울산은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전 45분 동안에는 슈팅을 단 한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전 동안 공격이 부진했던 울산은 후반전 들어 김신욱이 최전방에 위치하고 한상운과 정동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지만 웨스턴 시드니 수비진에 고전했다.
올시즌 초반 경기당 1골의 맹활약을 펼쳤던 공격수 김신욱은 웨스턴 시드니전에서 전반 29분 한차례 슈팅에 그쳤다. 전반전 동안 하피냐가 김신욱에 연결한 침투패스는 볼이 길거나 오프사이드 파울에 걸렸다. 한상운 등 팀 동료들이 전방으로 연결한 패스 역시 정확성이 떨어지는 등 웨스턴 시드니 수비진을 흔들지 못했고 김신욱을 활용한 울산 공격진의 위력이 드러나지 않았다. 베우캄프와 스턴리 같은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서 고군분투했던 김신욱은 고공플레이를 펼칠 기회도 얻지 못했고 울산 공격 흐름은 살아나지 않았다.
울산 조민국 감독은 득점력 문제에 대해 "오늘 예상하기에는 다득점을 통해 득점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려 했다. 패한 것 보다 골을 못 넣은 것이 아쉽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웨스턴 시드니전 측면 공격에 대해 "하피냐와 박용지가 그런 부문을 잘 소화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측면을 이용해 상대를 힘들게해야 했는데 습관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좁히는 경향이 있어 답답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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