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12회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지역 라이벌 맞대결서 승리를 안기며 영웅으로 우뚝 선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결승타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4연승 행진을 이끈 나성범은 자신의 타율을 종전 3할 3푼 3리에서 3할 8푼 2리(54타수 19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날 나성범은 경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4회말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그는 정작 9회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한 점이 소중했던 연장에서 빛을 냈다. 연장 10회초 2사 1, 2루에서 롯데 최대성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박민우가 홈에서 아웃당해 타점을 올리진 못했으나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 충분한 일타였다.
그리고 연장 12회 일을 냈다. 이종욱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롯데 정대현을 공략해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뚝 떨어지는 인정 2루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결승점이 만들어졌다. 곧이어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한층 여유를 찾은 NC다.
나성범은 이날 3안타로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04경기에서 타율 2할 4푼 3리 14홈런 64타점을 올린 그는 올해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오른손 유구골 골절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완벽하게 몸을 만들고 시즌에 임한 올해는 시작부터 맹타를 터트리며 타팀의 경계대상 1호가 됐다. 시즌 첫 지역 라이벌 매치에서도 3안타 맹타로 팀에 4연승을 안겼다. 나성범은 진화하고 있다.
나성범은 경기 후 "무조건 끝내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연승 중이라 팀 분위기가 좋다. 점점 이기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내일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