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측, 인터뷰 논란 공식 사과 "심리적 상처 드렸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JTBC 측이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16일 JTBC에서는 뉴스특보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했다.

이날 앵커는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을 인터뷰하던 중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의 사망 소식을 전했고, 이를 통해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된 여학생은 울음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JTBC 측은 오후 4시 예정된 '보고합니다. 4시 정치부 회의' 대신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뉴스 특보로 대체하고 공식 사과 멘트를 전했다.

JTBC 측은 "앞서 2시 경 저희 방송에서 인터뷰를 했다"고 말문을 연 뒤 "인터뷰 마지막 사망 소식을 물어보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질문이 있었다"며 "학생과 시청자들에게 심리적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JTBC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객선 침몰사고 속보 중 구조된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적절치 못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인명사고 보도에서 더욱 신중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한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는 사과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55분 경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해경의 발표에 따르면 사고로 탑승자 459명 중 2명이 사망했고, 164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293명이 실종된 상태다.

[JTBC 뉴스특보.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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