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할 일도 없는데 내가 던져야지"
LG의 '적토마' 이병규(9번)가 '배팅볼 투수'를 자청했다.
LG는 지난 15일 잠실 넥센전을 1-3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래서일까. LG 야수진 최고참 이병규가 나섰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배팅볼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그다.
이병규가 배팅볼 투수로 나서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이병규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팀 동료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배팅볼 투수로 나섰다. 이날 넥센의 선발투수는 좌완 앤디 밴헤켄. 좌투좌타인 이병규가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배팅볼 투수로 역할을 다한 그는 덕아웃으로 돌아온 뒤 곧바로 타격 연습을 가졌다.
이병규는 "할 일도 없는데 내가 던져야지"라고 멋쩍어 하면서 "내가 포크볼을 잘 못 던져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병규는 지난 해와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몇 차례 배팅볼 투수로 나선 적이 있다. 과연 LG 타자들이 최고참 이병규의 솔선수범 속에 연패 탈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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