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오단, 넥센전 6⅔이닝 4실점…데뷔 첫 승 무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코리 리오단의 데뷔 첫 승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리오단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⅔이닝 8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QS)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리오단은 1회초부터 2점을 뺏기고 출발했다.

역시 볼넷이 화근이었다. 1사 후 문우람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리오단은 이택근과 9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으나 이번에도 볼넷을 줬다. 1사 1,2루 위기에 맞이한 타자는 박병호. 박병호의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강타했고 순식간에 2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리오단은 강정호를 2루 땅볼로 잡았고 2사 3루 위기에서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초 이성열, 유한준, 비니 로티노 등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고 삼자범퇴를 기록한 리오단은 3회초에도 서건창, 문우람 등 2타자를 잘 잡았으나 이택근의 타구를 중견수 임재철이 타구 방향을 잃으면서 단타성 2루타를 맞는 바람에 리오단은 예기치 않게 흔들리고 말았다. 박병호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리오단은 강정호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리오단은 김민성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리오단은 4회초에도 2아웃을 먼저 잡고도 위기를 맞아 아쉬움을 샀다. 2사 후 로티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리오단은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 문우람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날 리오단은 직구류 승부를 많이 했는데 넥센 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리오단의 직구를 공략했다.

5회초에는 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은 리오단은 6회초 1사 후 유한준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2사 후에는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홈플레이트로 쇄도하던 유한준이 태그아웃되면서 리오단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7회초에도 등장한 리오단은 2사 후 박병호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고 LG는 김선규와의 교체를 택했다. 김선규는 강정호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고 리오단의 실점은 늘어나 QS가 무산됐다.

이날 리오단은 114개의 공을 던졌으며 LG가 0-3으로 뒤진 7회초 도중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LG 선발 리오단이 넥센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리오단(왼쪽)이 3회초 연속 사구를 허용하자 강상수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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