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해로 한국야구 3년차를 맞은 넥센 좌완투수 앤디 밴헤켄이 'LG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밴헤켄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이날 밴헤켄은 10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포수로 주목을 받은 비니 로티노와 또 한번 호흡을 맞췄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밴헤켄은 6회말이 되서야 첫 삼자범퇴를 기록할 정도로 거의 매회 주자들을 내보냈지만 주자를 내보내고 나서는 피안타율이 '제로'일 정도로 궁극의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후 조쉬 벨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밴헤켄은 2회말 1사 2루 위기에서도 손주인을 삼진, 윤요섭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 2사 1루에서도 벨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밴헤켄은 4회말 손주인 타석 때 보크를 허용해 2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5회말엔 1사 1루서 박용근을 1루수 병살타로 막은 밴헤켄은 6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7회말 1사 후 임재철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마정길과 교체됐다. 이날 밴헤켄의 투구수는 106개. 최고 구속은 145km였으며 직구와 포크볼,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 속에 커브를 간간이 섞으며 LG 타자들을 잡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LG전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2.42로 강한 면모를 보인 밴헤켄은 이날 경기에서의 무실점 호투로 그 기세를 이어갔다.
[넥센 선발 벤헤켄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넥센의 경기 4회말 2사 3루에서 LG 손주인을 외야플라이로 잡은뒤 로티노 포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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