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이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완승을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16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서 2-0으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3승2무(승점 11점)를 기록해 남은 6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을 확정했다.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승대가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연결된 스로인을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따낸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로 연결했다. 문전 쇄도하던 김재성의 슈팅이 세레소 오사카 골키퍼 김진현의 손에 맞고 흘렀다. 이후 골문앞에 자리를 잡고 있던 이명주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세레소 오사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40분 변수가 터져 나왔다. 세레소 오사카는 변수에 울었다. 전반 40분 손준호에게 이어지던 패스를 막던 미나미노 다쿠미가 발바닥을 드는 위험한 태클로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세레소 오사카 선수단과 란코 포포비치 감독이 강력히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수적 열세 속에 주도권까지 빼앗긴 포포비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포 디에고 포를란을 빼고 수비수 소메야 유타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포항은 후반 20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16강행에 쐐기를 박았다. 문전 침투하던 손준호가 수비수 뒷공간으로 연결된 패스를 잡은 뒤 김승대에게 침착하게 오른발 패스를 연결햇고 김승대가 텅 빈 골문에 오른발 슈팅을 때려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배천석 박선주 신영준 등 백업 자원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포항과 세레소 오사카 경기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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