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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이주승이 영화 '방황하는 칼날'과 '셔틀콕' 두 작품으로 스크린을 접수한다.
이주승은 '독립영화계의 믿고 보는 배우'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방황하는 칼날'과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셔틀콕'을 통해 연이어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방황하는 칼날'에서 이주승은 조두식이라는 학생으로 출연, 관객들에게 지울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조두식은 문제의 시작이 되는 고등학생으로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시키는 일명 '분노 유발자'다. 상현(정재영)의 중학생 딸을 납치한 후 죽음으로 몰고 간 고등학생 세 명 중 우두머리 격으로,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모른 채 악행을 저지르는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조두식’을 찾아나선 정재영과 맞닥뜨리는 '셔틀버스 신'에서 이주승은 아이다운 천진난만함과 악마 같은 섬뜩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배우 이주승'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한층 증폭시켰다.
어이 개봉하는 '셔틀콕'에서 이주승은 첫사랑과 성장의 열병을 앓게되는 일열곱 소년 민재 역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서산, 당진, 전주를 거쳐 남해에 이르는 여정에 관객들을 초대한다. '셔틀콕'은 재혼한 부모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유산 1억을 가지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누나 은주(공예지)를 찾아 나서는 민재와 초등학생 동생 은호(김태용)의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이다.
주목할 만한 신예 이유빈 감독에게 2013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의 영예를 안겨준 '셔틀콕'은 주연을 맡은 배우 이주승에게도 2013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선사한 바 있다. 이주승은 생전 처음 느끼는 첫사랑의 감정과 갑작스레 얹혀진 삶의 무게로 혼란스러워하는 소년 민재 역으로 조두식과는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방황하는 칼날' 이주승(왼쪽), '셔틀콕'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상상마당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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