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편성 교체·공식 일정 변경…애도 동참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가 진도 해상 여객선 사고로 편성 및 일정을 대폭 교체했다.

16일 오전 8시 45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SBS는 SBS 뉴스특보를 긴급 편성하며 드라마 및 예능을 결방했다.

SBS는 16일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사고 이후 하루종일 뉴스특보를 편성해 소식을 알렸다. 이에 매주 평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94회가 결방됐고,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한밤의 TV연예', 밤 10시 방송 예정이던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13회, 밤 11시 15분 방송 예정이던 '오! 마이 베이비'가 결방됐다.

사고 이틀째인 17일 역시 SBS는 오전부터 뉴스특보를 편성, 매주 평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되는 일일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 65회가 결방했고, 매주 평일 오전 9시 10분 방송되는 '좋은아침'도 결방했다.

현재 이후 방송 편성은 논의중인 상태. 이날 낮 12시까지 특보가 편성된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스페셜', '최강! 탑플레이트', '꾸러기 탐구생활' 등을 비롯 밤 10시 방송 예정인 '쓰리데이즈' 13회, 밤 11시 15분부터 방송 예정인 '자기야-백년손님'도 결방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17일 방송 편성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 현재 회의를 진행 중이며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방송 편성 뿐만 아니라 공식 일정 및 첫방송을 앞둔 드라마 역시 첫방송 날짜를 변경했다. 새주말드라마 '기분 좋은날'은 17일 오후 2시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했고 19일 오후 8시 55분 예정됐던 첫방송 역시 26일로 연기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로 현재 8명이 숨지고 28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쓰리데이즈', '기분좋은날' 포스터. 사진 = 골든썸픽쳐스,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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