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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끝내기 역전승으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텍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이날 시애틀의 선발투수로 나선 '킹 펠릭스'란 별칭을 가진 펠릭스 에르난데스에 꽁꽁 묶였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일관한 텍사스는 7회말 레오니스 마틴의 우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마이클 초이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1-2로 추격했다.
에르난데스에 막힌 텍사스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승리투수란 영광을 안기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 다르빗슈에 판정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1-2로 뒤진채 9회말 공격을 맞았고 시애틀 마무리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2아웃에 몰렸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케빈 쿠즈마노프의 타구가 유격수 브래드 밀러를 지나 중전 안타가 됐고 미치 모어랜드가 볼넷을 골랐다. 여기에 도니 머피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밀러가 2루수에 높게 토스하면서 모든 주자들이 세이프돼 만루 찬스로 이어졌다.
마틴의 타석 때 로드니는 치명적인 폭투를 범했으며 3루주자 쿠즈마노프가 득점, 2-2 동점이 됐다. 분위기는 텍사스 쪽으로 기울었고 3루타의 주인공인 마틴이 좌중간 외야에 떨어뜨리는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켜 텍사스가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한편 이날 텍사스의 1번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3회말 2사 후에 등장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텍사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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