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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진도 여객선 선장이 침몰하는 선박에서 가장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경 등은 17일 전날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이 모 선장 등 승무원 들을 이틀째 소환, 사고 경위및 탈출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은 정규 항로 이탈 여부 및 운항 안전 규정 준수, 일부에서 제기된 먼저 탈출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앞서 이날 오전 조사를 받은 이 모 선장은 "승객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한 채 일체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생존자 김 모 씨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선장이 가장 먼저 구명정을 탑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생존자 김모 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선장이 가장 먼저 구명정을 탑승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선장이 제일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다"면서 "경비정 구조대원에게 물어보니 선장이 나보다 먼저 탑승해 있었다"고 전했다. 세월호의 한 항해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장과 함께 침몰 초기에 탈출했다는 의혹과 관련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와 같은 일부 승무원 들의 직무 유기및 도덕적 해이는 구명 조끼를 던져 주며 마지막까지 구조활동에 힘을 보태다 사망한 故 박지영 승무원과 비교되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한편 여객선 침몰 사고 원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해경은 세월호가 사고 지점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기 위해 뱃머리를 돌리는 바람에 무게 중심이 쏠린 탓에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세월호 선장. 사진 = KBS 뉴스특보 화면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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