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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수습기자] ‘도마의신’ 양학선과 ‘체조요정’ 손연재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놨다.
양학선과 손연재는 17일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굳은 표정으로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구조되기를 희망했다.
양학선은 “TV를 켤 때마다 침몰한 배 장면이 나와서 볼 때마다 너무 안타깝다”며 “실종자들이 모두 다 구조돼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도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너무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실종자들이 구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열리는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 출전하는 해외 선수들도 참석했다. 특히 손연재의 라이벌인 스타니우타 멜리티나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멜리티나는 지난해 페사로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한 벨라루스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다.
이번 대회는 기계체조와 리듬체조가 함께 펼쳐진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해외의 남자 기계체조 강자들도 참가한다.
이들 중 2012 런던올림픽 안마 금메달리스트인 헝가리의 베르키 크리스티안은 “앞서 치렀던 경기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이번에는 컨디션도 괜찮기 때문에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안마 종목 2위에 오른 영국의 스미스 루이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루이스는 "국제경기에 참가한 것이 2년 만에 처음인데 경기장 환경이나 연습장 시설이 만족스럽다“며 ”런던올림픽 이후 2년간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을 즐기며 체조를 해 왔다. 때문에 체중도 늘었지만 이번 대회도 즐거운 마음을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기계체조의 기대주 김희훈도 참가한다. 김희훈은 지난해 토요타 국제 체조대회에서 도마 종목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희훈은 “신기술을 실전에서 쓰기 위해 현재 신기술 연습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얼마 전에 부상을 당해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신기술을 쓰지 못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 신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대회부터 신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손연재와 양학선이 17일 오후 인천광역시 하버파크호텔에서 진행된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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