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의 연승 행진이 멈출줄 모른다.
넥센은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5-2로 승리, 7연승 행진을 펼쳤다.
넥센은 7회초 강정호의 좌중월 투런포로 5-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0의 점수차에도 불구, 넥센은 결국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해야 했다. 8회말 박성훈이 2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넥센은 셋업맨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현희는 이병규(9번), 이진영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2로 앞선 넥센은 9회말 손승락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날인 17일 잠실 LG전을 준비하던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필승조 투수들을 아끼고 싶었는데 아쉽다"라면서 "누가 1이닝만 막아줬어도 필승조를 쉬게 해줄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움을 비쳤다. 이어 그는 "한현희가 막아서 다행이지 한방 더 맞았으면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17일 경기를 마치면 주말 3연전 기간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
염 감독은 "작년과 일정은 똑같이 간다. 내일(18일) 쉬고 모레에는 훈련을 한다. 하루 걸러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다. 이틀 연속 쉬면 감각이 떨어진다"라고 밝혔다.
한편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오재영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염 감독은 "올해 성적을 계산하면서 오재영도 그 안에 포함이 돼 있다"라면서 "지금 책임감을 갖고 잘 준비하고 있다. 곧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오재영이 복귀하면 '원투펀치' 브랜든 나이트, 밴헤켄과 더불어 문성현, 오재영, 하영민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하영민은 지난 번에 잘 던졌으니 로테이션에 그대로 있고 강윤구는 롱릴리프와 선발을 겸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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