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 등 일부 선원들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실종자 선원의 가족이 사죄를 표하는 등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세월호 사무장인 양대홍(45)씨의 형 양 모(57)씨와 가족 들은 17일 침몰 당시 승객 보다 먼저 탈출한 선원들에게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대해 사죄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양씨에 따르면 동생은 침몰 사고 당시 세월호에 남아 끝까지 승객들을 구조하다 실종됐다며 동생이 부인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양씨에 따르면 동생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부인 안 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다. 통장에 있는 돈을 애 등록금으로 사용하라고 말했다는 것. 이어 “길게 통화하지 못한다.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한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양씨의 동생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파렴치한 선원들의 행태와 달리 생사를 다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침몰하는 뱃속에서 마지막까지 난간에 매달려 학생들을 대피시킨 단원고 선생님의 사연도 있었다. 안산 단원고 2학년6반 담임 교사 남윤철씨가 그 주인공, 구조된 학생들에 따르면 선체가 기울고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침착하라’며 학생들을 찾아 대피시켰고, 남은 학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다시 배안으로 들어갔다는 것. 비상구 쪽에 있어 충분히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끝까지 제자들을 챙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 남윤철 교사는 끝내 세월호 후미에서 구명 조끼를 입은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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