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생존자가 보낸 것으로 알려진 구조 요청 메시지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는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했지만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앞서 세월호 침몰 이후 실종자가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 그림 파일 등이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진위 여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메시지들이 허위로 판명되면서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몇몇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보냈다. 최초 작성자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 또는 위계에 의한 공부집행 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허위 구조 요청 논란과 관련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실종자 가족들은 몇일을 밤을 새우며 오로지 아이들이 살아돌아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걸 장난이라고 치는 것이냐"며 "어떻게든 최초 유포자를 잡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사람도 아니다"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18일 오전까지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구조 인원은 없었으며 실종자는 271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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