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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주전 포수로 활약하던 지오바니 소토와 유망주 2루수 쥬릭슨 프로파의 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것인가.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소토와 프로파가 6월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오른 무릎 수술을 받은 소토는 당초 7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한창이었다. 보호대를 풀 때까진 기본적인 훈련 참가가 어렵다. 6월 복귀를 낙관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
텍사스는 현재 J.P 아렌시비아와 로빈슨 치리노스 2명으로 포수진을 운용하고 있다. 아렌시비아(타율 0.071)와 치리노스(0.160)모두 공격에서 전혀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데, 아렌시비아는 수비 안정감도 떨어진다. 소토의 합류가 더욱 절실한 텍사스다.
지난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2012시즌 중반부터 텍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해에는 54경기에서 타율 2할 4푼 5리 9홈런 22타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전담 포수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A.J 피어진스키가 떠난 올해 팀의 주전 포수로 낙점됐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소토는 "일단은 참고 기다리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힘들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면서도 경기에 나가 팀 승리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게 굉장히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주전 2루수로 낙점됐던 프로파는 시범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예상 복귀 시점은 6월이다. 그는 지난해 85경기에서 타율 2할 3푼 4리 6홈런 26타점을 기록했고, 올해 시범경기 17경기 타율은 2할 2푼 2리로 높지 않았으나 2홈런 11타점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조시 윌슨(0.296), 도니 머피(0.242)가 버텨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소토가 빠진 포수 자리보단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텍사스는 18일 현재 9승 7패(승률 0.563)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1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0승 5패)와는 1.5경기 차.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주력 선발투수인 맷 해리슨, 데릭 홀랜드와 4번타자 벨트레, 그리고 소토, 프로파 등의 줄부상에도 추신수(0.293), 엘비스 앤드루스(0.302), 케빈 코즈마노프(0.414) 등이 잘해준 결과다.
텍사스로선 부상병들이 복귀할 때까지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주력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경쟁 가능한 상황은 만들어놓아야 한다. 이제 162경기 중 16경기를 치렀다. 시즌의 10%가 지났다. 텍사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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