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달라졌다. 초반 페이스만 봐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제는 믿을 만하다. 그런데 아직 승리가 없다.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유창식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입맞춤할 수 있을까.
유창식은 19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LG전 첫 등판. 앞선 3경기서 모두 5이닝을 2자책 이내로 막아냈던 그가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창식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17⅔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율도 2할 1푼 5리로 괜찮았고, 퀄리티스타트도 2차례 기록했다. 사사구(16개)가 탈삼진(11개)보다 많았고, 폭투가 5개인 점이 다소 마음에 걸리나 이전보다 향상된 위기관리 능력과 적재적소에 곁들이는 커브를 앞세워 달라진 투구를 뽐내고 있다.
더욱이 유창식은 LG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통산 LG전 상대전적은 7승 1패 평균자책점 2.36. 지난해 25경기 5승 10패 2홀드 평균자책점 6.78의 부진 속에서도 LG전 4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40(15이닝 4자책)으로 무척 강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데뷔 첫 승과 퀄리티스타트의 제물도 LG였다. 2012년에는 4승 평균자책점 1.78로 LG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지난달 16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는 3이닝 8안타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당시와 지금의 유창식은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유창식 본인에게도 첫 승과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등판. 한화도 마찬가지다. 한화는 올 시즌 현재 5승 11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가장 많은 16경기를 치렀는데 아직 신통치 않다. 개막 13연패를 당한 지난해보다는 낫지만 다 잡은 경기를 불펜 방화로 내주는 등 아직은 부족한 점이 산더미다. 지난 2일 삼성전 앤드류 앨버스 이후 17일째 선발승도 없다. 유창식의 어깨가 무겁다.
한편 LG는 탈삼진 1위를 질주 중인 류제국이 나선다. 류제국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고, 16⅓이닝 동안 삼진 24개를 솎아냈다. 이 부문 리그 1위다. 특히 지난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20탈삼진을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화전에는 지난해 9월 6일 한 경기에 나서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유창식.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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