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남겨둔 채 탈출한 선장 이모(69)씨의 10년 전 인터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세월호 선장 이 씨는 지난 200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30년 바다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 씨는 "처음 탄 배가 원목선이었는데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배가 뒤집혀 일본 자위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출해 줬다"며 "그때 만일 구출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명절 등 특별한 날을 가족들과 보낸 적이 없다고 밝힌 뒤 "대신에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여객선으로 실어 나르며 내가 누리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을 그들은 가족들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위안을 얻는다"며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18일 오후 선장 이(68)씨와 3등항해사 박모(25·여)씨, 조타수 조모(55)씨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19일 구속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10년 전 인터뷰 내용으로 논란이 된 세월호 선장. 사진 =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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