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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2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 9회 등판,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투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전날(18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로 시즌 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투구수는 26개. 최고 구속 150km 직구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간간이 섞어 던지며 야쿠르트 타선을 막았다.
전날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3세이브째를 따낸 오승환은 이날도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공교롭게도 오승환은 연이틀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나카무라 유헤이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볼카운트 1B 2S 상황에서 4구째 146km 직구가 나카무라의 팔꿈치를 때리고 말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마나미 다카히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대타로 나선 베테랑 이와무라 아키노리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야마다 데쓰토를 9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대타 아이카와 료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완성했다.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완성한 순간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38에서 3.00(9이닝 3자책)으로 낮췄다.
한편 한신은 오승환의 철벽 구원과 5-5로 맞선 6회말 터진 우에모토 히로키의 적시타를 앞세워 7-5로 이겼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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