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을 남겨둔 채 탈출한 선장 이모(69)씨의 10년 전 인터뷰가 주목받은 가운데, 네티즌들이 말과 행동이 다른 그의 언행에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세월호 선장 이 씨는 지난 200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탄 배가 원목선이었는데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배가 뒤집혀 일본 자위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출해 줬다"며 "그때 만일 구출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명절 등 특별한 날을 가족들과 보낸 적이 없다고 설명한 뒤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여객선으로 실어 나르며 내가 누리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을 그들은 가족들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위안을 얻는다"며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인터뷰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세월호에서 승객들을 남겨 놓은 채 탈출한 그의 행동과 인터뷰 내용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
네티즌들은 "자신도 구조됐던 사람인데 아이러니", "배와 함께?", "10년 전 인터뷰와 10년 후 선장의 모습은 참 다르네", "이랬던 사람이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년 전 인터뷰 내용으로 논란이 된 세월호 선장. 사진 =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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