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또 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1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회 내준 홈런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시즌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7.11에서 6.62(17⅔이닝 13자책)로 조금 낮췄다.
첫 승 도전이었다. 송승준은 이전까지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평균자책점도 7.11로 좋지 않았다. 반등을 위해서는 부진 탈출 계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초반부터 실점했다. 송승준은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3루수 땅볼,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호르헤 칸투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홍성흔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2사 후 김재호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유격수 문규현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현수와 칸투를 각각 우익수,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제법 큼지막한 타구가 펜스 근처에서 잡혔다. 4회도 안타 하나만 내주고 득점권 출루 없이 막아냈다.
5회가 위기였다. 송승준은 5회말 1사 후 민병헌에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3루수 실책까지 겹쳐 1사 1, 2루 위기에 직면했다. 1회 이후 최대 위기였다. 고비를 넘지 못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51타수 9안타로 부진했던 김현수에 던진 6구를 통타당했고, 이는 우중간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후속타자 칸투를 3루수 땅볼, 홍성흔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5회까지 98구를 던진 송승준은 팀이 0-4로 뒤진 6회말부터 홍성민에 마운드를 넘기고 4번째 등판을 마쳤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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