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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수습기자] 손연재가 국내 팬들 앞에 오랜만에 선 무대에서 음악과 조화를 이룬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코리아컵 월드톱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첫 날 리본에 이어진 곤봉종목에서 함께 출전한 김한솔과 함께 15.700점을 얻으며 공동 5위에 올랐다. 곤봉 종목 우승은 17.900점을 받은 벨로루시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차지였다.
손연재는 이날 앞서 치러진 리본 종목에서 17.95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지만, 이후 펼쳐진 곤봉 종목에서 실수를 범하며 아쉬운 연기를 보였다.
손연재는 지난 페사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곤봉 종목서 18점대를 돌파하는 등 곤봉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날 손연재는 곤봉에서 여섯 번째 순서로 출전해 흥겨운 리듬의 '루나 메조 마레'에 맞춰 연기를 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까지만 해도 첫 연기에서 발로만 곤봉을 던졌다. 하지만 올해는 발에 이어 손으로 나눠서 던지는 독창성까지 가미해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손연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깜찍한 표정연기와 함께 특유의 발랄한 동작과 관능적인 웨이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연기 도중 곤봉을 놓치는 큰 실수를 범하며 점수가 크게 깎였다. 손연재는 이후 실수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연기를 안정적으로 마쳤지만 감점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관중들은 손연재의 곤봉 연기가 끝나자 리본 연기에 이어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줬다.
[손연재가 19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곤봉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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