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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수습기자]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좋은 경험이 됐다.”
손연재는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경기대회 첫날 경기에서 리본과 곤봉 연기를 선보였다. 리본 종목에서는 17.950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곤봉에서는 곤봉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며 15.700점을 받아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후 손연재는 곤봉 실수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가 펼쳐졌던 장소가 오는 10월 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체조 종목이 열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장소에서 경기를 펼쳐 뜻깊었다”며 “아시안게임이 6개월 정도 남았는데 그것을 대비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곤봉에서 실수가 나와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내일(20일) 경기에서 실수 없도록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지난 리스본 월드컵과 페사로 월드컵 리본에서 마지막 마스터리(M·수구 숙련도) 동작에서 연이어 실수를 했다. 하지만 이번 코리아컵에서는 그 때 실수를 극복하며 1위에 올랐다. 가장 큰 라이벌인 벨로루시의 멜라니우스 스타니우타도 제쳤다.
손연재는 “코리아컵에서는 마지막 마스터리를 빼고 하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다른 선수는 하지 않는 난도라 하고 싶었다”며 “이번에는 실수 없이 성공해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곤봉 종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곤봉을 두 차례나 놓치며 15.700점에 그치며 공동 5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손연재는 “실수는 아쉽지만 내일(20일) 경기도 남았으니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빡빡한 일정에 대한 체력적 부담감을 털어놨다. 손연재는 “3주째 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때까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향후에도 바쁜 일정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대회까지 4월에만 3개 대회에 연달아 출전하고 있는 손연재는 7월에 크로아티아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 뒤 9월 말과 10월 초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연달아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올 시즌 계획에 대해 “아시안 게임도 중요한 대회이지만 아직 세계선수권 메달이 없어 출전을 결정했다”며 “힘든 건 사실이지만 지난 시즌보다 마음이 편하고 시즌 초에 경기력을 끌어 올린 뒤 6~7월에 경기가 없어 체력을 보충해 가장 중요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연재가 19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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