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황선홍 감독 "승리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 원정서 승리를 거둔 황선홍 감독이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

포항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9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K리그 클래식 선두 포항은 이날 승리로 서울 원정서 지난 2006년 8월 이후 첫 승리를 거두며 서울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를 격파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양팀 모두 어려운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최선을 다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징크스를 깨는 것은 배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경기하면서 무승부도 염두했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를 많이 보였다.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전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김승대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서 득점을 했다. 일본에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흐름을 잘 이어가 다행이다"는 뜻을 나타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이명주의 공백에 대해선 "상대 괴롭히기 위해 서울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제로톱을 활용했다. 오늘도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가지기 원했지만 연결에 있어 많이 막혔다. 전술적인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감독 입장에선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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