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게 좋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여왕벌' 정대현이 243일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정대현은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한 정대현은 지난해 8월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243일 만에 세이브를 달성했다. 정대현은 9회초 두산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에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홍성흔과 오재일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대타 김재환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정대현은 경기 후 "경기 중에 (강)민호가 '오늘 싱커가 좋다'면서 적극 활용하자고 하더라"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게 좋았고, 결정구는 커브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너무 안 좋았는데 경기에 나가면 점수 안 주고 막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이브를 계기로 정대현이 한층 더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 정대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