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철, 세월호 사망자 명단 앞 사진촬영 물의…결국 직위박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세월호 참사 현장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려던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직위를 박탈 당했다.

20일 안전행정부는 전남 진도 팽목항 임시 상황본부에서 세월호 사망자 명단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시도한 송영철 국장의 직위를 박탈해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송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께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직원들을 불렀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이 안행부 관계자에게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며 항의했다. 결국 송 국장은 무릎을 꿇고 사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안행부는 3시간 만에 송 감사관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시켰다. 안행부는 "앞으로 징계위 회부 등 절차가 남아있다.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엄히 문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 사진 = YTN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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