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앤드류 가필드 대역, 알고보니 한국인 최일남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스턴트맨 최일남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측에 따르면 최일남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이어 이번 역시 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의 스턴트맨으로 참여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최일람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무술과 무예를 경험했다. 그는 태권도, 유도, 합기도, 무에타이, 쿵푸 등 수많은 무술을 익혔으며 대학에 진학해 영상에 관해서도 공부했다. 이런 경력들이 그가 스턴트맨으로 활약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특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촬영 도중 마크 웹 감독이 직접 자신의 SNS에 촬영 대기 중인 최일람의 모습을 공개해 한국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 앤드류 가필드가 최일남에 대해 "나를 멋져 보이게 해주는 사람이고, 우리 사이에는 진정한 협력이 존재한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최일남은 '아바타'(2009)에서 주인공 제이크 설리의 스턴트맨으로 출연해 한국의 영화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어 '토르: 천둥의 신'(2011),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 '지.아이.조 2'(2013), '아이언맨3'(2013) 등 수많은 블록버스터 영화에 스턴트로 참여했다.

한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뉴욕시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과 강력한 적 일렉트로(제이미 폭스)와의 대규모 전쟁을 그렸다. 오는 23일 개봉.

[스파이더맨의 스턴트맨으로 참여한 최일남. 사진 = 마크 웹 감독 트위터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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