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세월호 참사 애도 동참… "성금 모금 & 세레머니 자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 선수협회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에 동참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프로야구선수 일동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실종자 구조와 피해자 지원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경기 중에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표시를 하기로 했으며, 세레머니 등 국가적 재난 극복노력에 맞지 않는 행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또한 프로야구선수 일동은 구조와 피해자를 돕기 위해 50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선수협은 선수들의 애장품을 기증받아 야구팬들이 참여하는 자선경매로 성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안산에서 초,중,고를 나온 김광현(SK 와이번스)은 개인적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0만원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마련된 성금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 기탁해 구조활동과 피해자 돕는데 쓰이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선수협은 "도움이 된다면 침몰사고에서 살아 돌아온 피해자들과 유족들이 비극을 잊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선수협, 프로야구선수들이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선수협은 "저희 프로야구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야구를 하면서도 이번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들과 실종자분들을 잊지 않겠다"며 "야구팬 여러분들도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는데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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