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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명 남성잡지 맥심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5월호 발행을 보류했다.
맥심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곧 출간 예정이었던 5월호 발행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하였다"고 최근 밝혔다.
"맥심은 늘 즐거운 매거진"이라며 "이번 5월호 역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허나 모든 이가 여객선 침몰 사고로 충격과 슬픔, 분노에 젖어있는 지금, 마냥 재미와 웃음을 파는 것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발행 보류의 이유를 밝혔다.
맥심은 독자들께 사과하는 한편 "발행을 미루고 맥심 임직원 모두 여러분과 함께 탑승자들의 무사 생환을 두 손 모아 기원하겠다. 그리고 이미 완성했던 5월호 기사 콘텐츠 중 지금 비통한 국민 정서에 혹여나 누가되는 내용이 있지 않을지 다시 검토하려 한다"며 "늦춰진 발행일은 다시 공지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맥심이 발행을 보류하긴 국내 발행 이후 처음이라고 밝히며 맥심은 "부디 이번이 마지막이라 빌며 고개 숙여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친구와 가족을 잃은 처절한 슬픔에 공감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저희의 결정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남성잡지 맥심의 발행 보류 공지. 사진 = 맥심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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