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진도 해상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6일 째, 많은 스타들이 사고 피해자들에게 기부로 마음을 전하며 아픔을 나누고 있다.
배우 송승헌은 19일 세월호 참사 관련 피해자들에게 1억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더좋은 이엔티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송승헌이 방송으로 소식을 접하고 현장의 상황을 계속 보고 있던 중 구호물품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소식을 듣고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거액의 돈을 기부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공연을 위해 내한을 앞둔 영국 팝스타 코니 탤벗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코니 탤벗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을 여객선 사고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 하지원 역시 1억 원의 큰 기부를 결정했다. 21일 하지원의 소속사 해와 달 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이 세월호 선박 침몰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어 기부를 통해서 피해자들을 애도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배우 박재민은 서울 사랑의 열매 사회 복지 공동 모금회를 통해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사랑의 열매 측은 "박재민씨가 사고 이후 안타까움에 계속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실의에 잠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배우 정일우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소속사 스타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일우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인이 직접 단체와 연락을 취해, 소속사도 보도 전까지는 기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1억원의 기부를 통해 세월화 참사의 아픔을 나눈 야구선수 류현진은 팬사인회를 통해 팬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LA 다저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1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 직전 '비바 로스 다저스' 행사에 참여해 자선 팬 사인회를 열었다. 경기 전 30분 가량 진행된 사인회에서 LA 다저스 팬들은 류현진에게 사인을 받아가는 대신 자유롭게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역시 세월호 참사에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21일 "김연아가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1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벌어진 세월호 참사는 국민적인 애도와 슬픔 속에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1일 오후 7시 기준 사망자는 65명이며, 실종자는 237명이다.
[배우 송승헌, 하지원, 정일우,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야구 선수 류현진, 배우 박재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