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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세월호에서 탈출한 조타수가 "매뉴얼을 지킬 상황이 안 됐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에서는 세월호 침몰 이후를 그렸다.
이날 세월호에서 탈출한 조타수는 선장이 퇴선 명령을 내려 퇴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조타수는 퇴선 명령이 떨어졌을 경우 "매뉴얼에 의하면 우선 노약자를 퇴선 시키고, 아이들을 퇴선 시키고 그 다음 임산부라든가 이런 약한 사람들 먼저 내리고 승객들이 다 퇴선한 것을 확인하고, 선장님과 같이 선내를 순찰하고 선원이 내린 뒤 선장님은 제일 나중에 마지막에 한 명이라도 있나 없나 확인하고 내리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왜 비상 탈출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자 "지킬 상황이 안 되잖아요. 객실에 어떻게 갑니까? 진짜 이 양반들 희한한 양반들이네.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 주세요. 누가 내보낼 겁니까? 아무도 대답 못 하잖아요. 나 당당하게 설 테니까 방송 그대로 내보내 주세요"라며 격양된 듯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침몰한 세월호에서 처음으로 구조된 47명 중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은 모두 10명으로, 22일 오전까지 476명의 탑승자 중 104명이 사망했으며 198명이 실종됐다.
[세월호에서 탈출한 조타수.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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