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미드필더 고명진이 베이징 궈안(중국)전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나타냈다.
고명진은 22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3일 베이징 상대로 치르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서 11위에 머무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반면 AFC챔피언스리그 F조에선 2승2무1패(승점 8점)의 성적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서울은 베이징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획득한다.
고명진은 "조1위고 홈경기여서 유리한 상황"이라면서도 "비겨서 올라간다는 생각은 안한다. 지난해보다 경기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팀이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전의 계기가 나오면 우리 서울 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나올 것이다. 그 계기가 내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서울에 10년 넘게 있었다. 올시즌 힘든 시간"이라는 고명진은 "힘든 시기를 선수들은 잘알고 있고 극복할 것이다. 선수들이 잘못된 문제점을 말과 행동보단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내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명진은 가슴에 부착된 서울 엠블럼을 잡으며 "서울에 12년있었다. 서울 엠블럼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고 반드시 힘든 상황을 이겨나가며 연말에 좋은 결과로 이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고명진은 지난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서 엔트리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반면 베이징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해 베이징전 출전을 예고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고명진의 포항전 결장에 대해 "휴식도 휴식이지만 우리 입장에선 최고의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경기에 나가야 한다. 본인이 가진 뛰어난 재능과 팀 정신을 내일 경기에 쏟아내기 위해 힘을 비축한 것도 있다"며 "승리와 본인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조바심보단 본인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회복했다. 큰 물고기를 잡고 싶은 나의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명진. 사진 =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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