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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했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서 4안타 빈공 속 0-7로 패배했다. 시즌 첫 영봉패. LA 다저스는 12승8패가 됐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가 콜로라도에 패배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필라델피아는 9승10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 첫날. LA 다저스로선 기분 좋게 시작할 필요가 있었다. 지구 선두를 굳건하게 다져야 했고, 일방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애리조나가 아닌 다른 팀들에도 두루두루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꼬였다. 무기력한 경기 끝에 영봉패를 당했다.
필라델피아가 가볍게 기선제압을 했다. 필라델피아는 1회초 선두타자 토니 그윈이 볼넷을 골랐다. 지미 롤린스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필라델피아는 체이스 어틀리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카를로스 루이스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5회 달아났다. 2사 이후 루이스가 볼넷을 골랐다. 후속 하워드가 LA 다저스 선발투수 폴 마홀름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32m짜리 중월 투런포를 때렸다. 필라델피아는 계속해서 존 메이베리의 좌중간 안타, 도모닉 브라운의 중전안타로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프레디 갈비스 타석에서 투수 마홀름의 실책으로 메이베리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9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어틀리가 좌월 2루타를 쳤다. 후속 루이스가 볼카운트 1B1S서 호세 도밍게스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루이스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클리프 리는 8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제프 맨쉽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폴 마홀름은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브랜든 리그가 2이닝 무실점, 도밍게스가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단 4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LA 다저스의 믿을 구석은 역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3일 필라델피아와의 두번째 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류현진의 책임감이 굉장히 높아졌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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