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세월호 침몰 사고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학교에 남은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오후 2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108명이다. 실종자는 194명이고, 구조자는 최초 발표된 174명에서 더 이상 추가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로 단원고는 2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잃게 됐다. 2학년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기에 학교 측 입장에서는 한 학년이 통째로 공석으로 남을 위기에 처했다.
일단 학교 측은 학급을 기존 10개 반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이 돌아올 때까지 자리를 남겨두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그동안 이들과 함께 학교를 다녔던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다. 이들이 이번 사고로 받은 충격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단원고 생존 학생들의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의료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학생들에 대한 우려를 공감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남은 학생들에 대한 걱정은) 의학적인 부분이다. 지금 이자리에서 말씀드릴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현재 SNS에는 정신과 전문의들이 "빨리 수업을 재개해 일상으로 복귀 해야한다"는 내용의 멘션을 게재하고 있다. 학교에서 받은 상처를 학교에서 치유해야한다는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생존자 학부모 대표.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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