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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정말 잘 하고 있다. 그래도 LA 다저스 선발진엔 역시 클레이튼 커쇼가 있어야 한다.
커쇼는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던 애리조나와의 호주 개막전 이후 등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커쇼는 당시 승리투수가 됐지만, 너무나도 많은 걸 잃었다. 4월 22일. 커쇼가 LA 다저스 선발진에서 빠진 것도 1달이 됐다. 그 사이 LA 다저스 선발진은 류현진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으나 확실히 지난해에 비하면 빡빡하게 돌아갔다.
커쇼가 드디어 복귀 준비에 들어간 것 같다. 지난 21일 등 근육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당시 3이닝동안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는데, 90마일까지 구속이 찍혔다고 한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실제 타석에 타자가 들어서지 않았을 뿐, 실전을 가상한 피칭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선발투수들이 등판 1~2일 직전 진행하곤 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이 과정을 생략하는 투수도 있다.
커쇼는 부상으로 1달간 쉬었다. 당연히 정상 피칭을 하기까지 조심스러운 행보를 할 수밖에 없다. 그는 여전히 에이스다. 여기서 꼬일 경우 LA 다저스는 물론, 커쇼의 올 시즌도 꼬여버릴 수 있다. LA 다저스 의료진은 조심스럽게 커쇼의 복귀 스케줄을 짰다.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23일 한번 더 50구 불펜 피칭을 통해 투구 매커니즘을 점검한다. 부상 여부를 체크하는 건 기본이다.
이 단계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26일 마이너 재활 등판도 가능할 전망이다. MLB.com은 “26일 마이너 등판서 70개를 이상 없이 던질 경우, 한 차례 정도 재활 등판을 치른 뒤 30일부터 진행되는 미네소타전부터 빅리그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마이너 재활 등판을 추가로 진행한 뒤 내달 초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커쇼의 5월 복귀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일단 23일 불펜피칭과 26일 마이너 등판 내용과 결과를 세밀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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